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일 “4·3의 아픔을 치유하고 상흔을 돌보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며 화해와 상생, 그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대한민국의 몫”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4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해 추념사를 통해 “생존 희생자들의 아픔과 힘든 시간을 이겨내 온 유가족들의 삶과 아픔도 국가가 책임 있게 어루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주관한 제74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이 3일 제주평화공원에서 국가 추념식으로 거행됐다. 이번 추념식은 지난해 4·3특별법 전부 및 일부개정으로 4·3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과 실질적 피해보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추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해 김부겸 국무총리, 박범계 법무부장관,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여영국 정의당 당대표, 고규창 행정안전부 차관, 정근식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 우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서영교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추모 메시지를 대신해 “슬픔을 딛고 일어선
최근 이틀 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찍고 완화하는 모양을 보이다 29일 들어 확진자가 급증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329명이다. 지난 28일 0시 기준 집계된 확진자는 2999명이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는 하루 평균 약 4900명이 확진 판정을 받다 최근 이틀 간 1000여 명이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9일 들어 오후 5시까지 제주도가 자체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276명으로 훌쩍 뛰었다. 또한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5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누적 사망자는 104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확진자 발생 추이가 들쑥날쑥하면서 유행이 다시 증폭될까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를 앞두고 단계적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한 이르면 30일부터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직접 코로나19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례 브리핑에서 ‘재택치료 외래진료센터 확충 추진방안’을 시행할 계획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재택치료자를 대상으로 대면 진료를 하는 외래진료센터가 지정돼 운영되고 있고, 도내에서는 제주
섬이라는 지리적인 여건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과도하게 부담되고 있는 해상운송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제5차 국가물류기본계획(2021~2030)’에 반영된 제주물류에 대한 지원근거를 기반으로 국가물류기간망과의 연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해운선사 공적기능 도입과 해상운송비 지원 모델 개발 용역’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육지부는 국가 차원에서 기반시설을 투자해 수도권, 중부권, 영남권, 호남권, 부산권 등 5대 권역 국가물류기간망과 국가광역교통망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물류 시스템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제주지역은 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해상운송에 따른 추가 비용 지출 등의 문제를 떠안고 있다. 도민과 지역기업은 해상운송비를 추가로 부담하고 있고 생산품 등 물량 조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그동안 제주지역은 국가물류기간망에 연계돼 있지 않고, 법령상 도서지역에도 속하지 않아 사실상 국가 지원 대상에서 소외됐다. 지난해 7월 수립된 제5차 국가물류기본계획에 처음으로 지원 근거가 반영되면서 제주도는 용역을 시행하게 됐다. 제주도는 용역을 통해 연안해운선사의 공적기능을 도입할
도내 민간 태양광발전소에 무더기로 출력제어가 이뤄졌다. 출력제어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에서 생산되는 전력량이 수요량보다 많아 전력 계통의 과부하가 우려되면서 전력거래소가 발전 사업자에 설비를 멈춰달라고 요청하면서 이뤄지는 조치다. 27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출력제어 대상 민간태양광발전소 210개소가 30개 그룹으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전력이 차단되는데 이날에만 18개 그룹에 해당되는 발전소에 출력제어 조치가 이뤄졌다. 1개 그룹 당 민간 태양광발전소가 5~10개소가 포함돼 있어 약 100개소 이상에 전력이 차단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이번에 차단된 태양광발전소 규모는 80㎿다. 지난 6일 차단된 규모는 20㎿이고, 4개 그룹에 해당하는 민간 태양광발전소 전력이 차단됐다. 출력제어 조치가 민간 태양광발전소를 대상으로 대규모로 이뤄진 것이다. 이날 출력제어는 날씨가 좋아지면서 태양광발전소에서 전력이 사용량보다 과잉 공급됨에 따라 이뤄졌다. 대한태양광발전사업자협의회 관계자는 “한전이 풍력 발전 차단에 이어 태양광 발전도 차단하라는 전력거래소의 지시에 의해 11시께부터 신흥 1호 출력차단을 시작한다는 문자를 발송했다. 지난 6일에는
한라산에서 자생하는 구상나무가 최근 4년간 약 1만3000그루 고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23일 ‘최근 4년간 한라산 구상나무의 분포변화’ 등의 내용이 담긴 제21호 조사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라산 구상나무는 29만4431그루로 2017년 30만7388그루보다 1만2957그루(4.2%)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어린 구상나무 출현은 고사목 발생량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며 분포 면적은 줄었다. 2017년 구상나무 분포면적은 638㏊로 조사됐지만 4년 뒤인 지난해에는 606㏊로 확인됐다. 전체 고사목 중 66.1%를 차지하는 고사목 8571그루가 한라산 동사면에서 확인됐다. 고사목의 증가는 기후변화 등에 따른 강한 태풍과 가뭄 등의 영향이 꼽히고 있다. 한라산연구부는 “2012년에 발생한 태풍 ‘볼라벤’ 등의 영향으로 한라산 동사면이 피해를 많이 본 것으로 분석됐다”며 “나무의 뿌리가 흔들리면 10년 이상 나무에 악영향을 미치고, 나무가 쓰러지면 주변 나무 생장을 방해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세계유산본부는 구상나무 개체수가 줄어들자 2017년부터 한라산 어리목 만세동산 등 4개 자생지에 4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규모인 7256명이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누적 감염자는 9만4578명이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유전자 증폭검사(PCR)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028명,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4228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3명 추가 발생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58명으로 늘었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
기업체 경영에 부담을 주는 물류비 저감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제주형 공동물류센터’ 조성 사업이 타당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타나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14일 본지가 확인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진행한 ‘제주형 공동물류센터 조성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 결과에서 제주형 공동물류센터 조성 사업이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번 용역은 ㈜인트랜이 진행했다. 용역진은 제주항 화물 물동량 처리와 제주항·제주국제공항과의 접근성, 제주지역 도로망 계획 등을 고려해 제주시 남부·북부·서부·동부지역 4군데를 후보지로 선정했는데 이 가운데 경제성이 있는 후보지로 제주시 남부와 동부 지역이 제안됐다. 남부지역의 경우 경제성(B/C)은 1.02로, 동부지역의 경우 B/C는 1로 분석됐다. 보통 B/C 1 이상이 나와야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고 평가한다. 구체적인 입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용역진은 지도를 통해 제주시 남부지역의 경우 제주시 월평동 소재 제주중앙고등학교와 봉개동 소재 안세미오름 등을 포함해 제시했다. 남부지역에 제주형 공동물류센터가 조성되면 물품은 애조로와 제주항 진입도로를 통해 제주항으로 이송된다. 제주항까지 이송 거리는 7.3㎞다.
9일 대통령 선거 본투표를 앞두고 도민의 표심을 잡기 위한 각 선거캠프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 지고 있다. 제주의 표심이 전국의 표심을 대변하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각 캠프는 제주민심을 공략하고, 지지세 결집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라진 이재명 제주선거대책위원회는 7일 제주시 오일장을 찾아 “준비된 대통령은 이재명”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우리는 군사 독재를 경험하고, 4·3을 겪었다”며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검찰공화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 캠프에 수많은 검찰 출신들이 있다”며 “무책임하게 도정을 버린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역시 검찰 출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공화국이 되면 구속은 잘할지 모르지만 먹고 사는 문제는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서민들과 함께 했고, 가난했던 시절 을 떠올리며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제주를 살리는 선거대책위원회도 이날 제주시 오일장을 방문했다. 유세 현장에 원희룡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본부 정책총괄본부장이 함께해 윤석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도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제주에서도 오전 6시부터 투표가 시작됐다. 각 투표소에서는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한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소가 마련된 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도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유권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체크를 마쳤다. 또한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한 후 투표를 했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일부 주민은 이날 여객선을 타고 제주 본섬에서 사전 투표에 참여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제주지역 투표율은 2.18로 전국 평균 2.14와 비슷한 수준이다. 여야 각 정당 관계자들은 이날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좌남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은 4일 오전 10시 부인 노신화 여사와 함께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 설치된 연동 사전투표소에서 도의회 직원들과 사전투표를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송재호 제주선대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한다. 국민의힘 원희룡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과 허향진 제주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주시 한라체육관 보조경기장 투표소에서 투표한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도 사전투표 둘
식료품 제조업체인 ‘미스터밀크 유가공공장’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됐다.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식료품 제조업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사례로 그동안 관광개발 사업 위주에서 탈피해 업종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미스터밀크 유가공공장을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하고, 관련 고시문을 도청 홈페이지에 공고했다고 1일 밝혔다. 지구 지정 면적은 3207㎡, 투자금액은 82억3200만원이다. 서울에 본사를 둔 미스터밀크는 유가공품 제조업체로 제주지역 성이시돌목장의 원유를 조달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스터밀크는 공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도내에 유가공공장, 사무시설, 판매시설, 창고 등을 조성하게 된다. 또한 고용 인원 37명 중 86.4%인 32명을 도민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제주투자진흥지구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에 따라 투자 유치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을 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하는 제도로 2005년 도입됐다.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 법인세와 소득세, 취득세와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이 일정 기간 동안 감면 또는 면제되고 개발부담금, 농지보전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